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조현준 효성(004800)그룹 회장이 효성중공업(298040) 사내이사에 오른다. 최근 높아지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동시에 계열사 전반으로 보폭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다음 달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조현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신설 지주사 HS효성 체제로 분할된다. 조 회장이 ㈜효성을, 조현상 부회장이 HS효성을 이끄는 구조다.
현재 조 회장은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298020)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효성 내에서 주력 계열사로 꼽히는 효성중공업 사내이사에 오른다면 그룹 전반으로 책임 경영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 호황으로 실적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8950억 원, 영업이익 36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8%, 40.6% 증가한 실적이다.
최근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거세지고 있어 조 회장이 해외 시장 리스크를 직접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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