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종홍 김종윤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미국에 희귀금속 '안티모니'를 수출할 전망이다. 안티모니는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미국에 수출 제재를 시행한 품목이라 트럼프 2기 정부와의 협력 관계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에 전략 광물 자산인 안티모니를 수출하려는 고려아연과 협상 중이다. 전략 광물 자산으로 분류되는 안티모니는 수출하려면 정부 허가가 필요하다.
안티모니는 난연제 용도로 쓰이는 광물로 배터리와 반도체 보호 소재로 사용된다. 적외선 레이더, 미사일, 장갑 관통 탄약 등 방산 제품에도 쓰인다.
고려아연은 연(납) 정광을 황산으로 용해한 뒤 전기 분해를 거쳐 연간 3600톤 가량의 안티모니를 생산한다.
정부와 고려아연은 연간 생산량 중 10%에 해당하는 물량을 미국에 수출한 뒤 순차적으로 수출량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 정광 수입을 확대해 안티모니 생산량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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