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철강·소재 동반부진…2분기 영업익 43% 감소(종합)

영업이익 7520억원…매출 18.5조원, 8%↓
"철강·소재 핵심 전략 계속…신소재 사업 발굴"

서울 강남구 포스코 사옥 모습.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 강남구 포스코 사옥 모습. 2024.1.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김종윤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가 철강 업황 부진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한 752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 5100억 원으로 8% 줄었고, 순이익도 37.5% 감소한 5460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4.1%이다.

이는 포스코그룹을 이끄는 쌍두마차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업황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철강은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와 전방 산업 부진의 영향으로, 이차전지 소재는 전기차 시장 캐즘 여파로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부문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의 2분기 매출액은 9155억 원, 영업이익은 27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8%, 직전 분기 대비 92.8% 급감했다.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초기 가동 비용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실적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고 포스코홀딩스는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철강 부문 자회사 포스코의 2분기 매출액은 9조 2770억 원, 영업이익은 418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3% 감소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41.7% 증가한 수치다. 탄소강 판매 가격은 상승하고 원료비는 감소해 밀 마진(철강 판매 가격에서 원료비를 제외한 부분)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프라 부문 역시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부문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의 2분기 매출액은 8조 282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분기(2660억 원) 대비 상승한 3500억 원을 기록했다. 가스전 매장량 재인증을 통한 감가상각비 감소와 해외 가스전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을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부진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뚝심있게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이다. 철강의 경우 중국의 감산 기조 등으로 올해 4분기쯤에는 업황이 개선될 여지가 있고, 이차전지 소재 분야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의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는 것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투자 시기 조정 등 전술 변화는 검토하지만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산업에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 전략은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탄소 철강재 생산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과 이차전지 소재 생산 가동률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또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외에 신소재 사업도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외 어떤 분야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모빌리티와 관련한 미래 소재, 친환경 에너지, 전력 인프라 등 분야에 집중해서 새로운 산업 분야로 자리 잡도록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이 제기한 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에 대해선 "국내 생산자로서 향후 정부에서 답변 요구가 오면 포스코의 상황에 맞게 답변 자료와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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