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19일 대화 재개…전삼노"파업 목적은 교섭 타결"(종합)

노조 임금교섭 요구에 사측 "노조안 포함해 조건 없는 대화" 응답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다중노출) 2024.7.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다중노출) 2024.7.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총파업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005930)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와 삼성전자 사측이 19일 대화를 재개한다. 임금 교섭을 재개하자는 전삼노의 요구에 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포함해 조건 없는 대화를 하자고 화답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손욱목 전삼노 위원장은 18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일 사측을 만나 확실한 교섭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이 전삼노의 임금교섭 재개 요구에 '조건 없는 대화'로 화답하면서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16일 사측에 임금교섭 재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임금협상안을 들고 교섭에 다시 임해 달라"며 "19일까지 사측이 임금 교섭에 임하지 않을 경우 지금보다 더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이날 전삼노에 공문을 보내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과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다"며 "노조의 요구안을 포함해 회사와 노조는 조건 없이 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이에 노조 집행부는 회의를 진행한 결과 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포함해 조건 없는 대화를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보고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전삼노는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성과급 인상률 2.1% 포함시 5.6%)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조합원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전삼노는 대화 재개와 별개로 총파업은 이어가고, 오는 22일 예고한 기흥사업장 집회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사측에 왜 끌려다니나' 등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파업을 하는 목적은 교섭을 체결하기 위함"이라며 "대화의 시작이 목적 달성의 첫 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해야 파업에 대한 사측 입장을 들을 수 있고, 노사 교섭이 진행돼야 파업 국면에 들어선 것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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