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는 방역 중요…FAVA서 아시아 수의사들 하나 될 것"[펫피플]

[인터뷰] 정인성 FAVA 2024 조직위원장

정인성 아시아·태평양 수의사회 총회 조직위원장 ⓒ 뉴스1 한송아 기자
정인성 아시아·태평양 수의사회 총회 조직위원장 ⓒ 뉴스1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 "각 나라의 국격은 방역과 검역, 위생관리 수준으로 나타납니다. 그 역할의 중심에 수의사가 있고 이번 한국에서 열리는 파바(FAVA)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정인성 제23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이라 FAVA 2024) 조직위원장의 야심찬 각오다.

코로나19, 메르스 등 인수공통전염병들을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사람, 동물 그리고 환경의 건강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원 헬스(One health)'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원헬스에 대한 밀도 있는 논의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회의가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총회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FAVA 2024 조직위원장을 맡은 정인성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과 지난 11일 인터뷰를 통해 행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정인성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원장(로얄동물메디컬그룹 제공) ⓒ 뉴스
정인성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원장(로얄동물메디컬그룹 제공) ⓒ 뉴스

정인성 위원장은 "전염병은 국경을 넘나들기에 아시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제 수의사가 중심이 돼서 발전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총회 개최 포부를 밝혔다.

이번 FAVA 2024 주제도 'A Way Forward: One for All, Asian Vets(앞으로 나아갈 길: 모두를 위한 하나, 아시아의 수의사들)'이다.

학술 행사는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뿐 아니라 소, 돼지, 말과 같은 산업동물, 방역과 검역 및 위생 분야 등 수의계 전반을 다룬다.

소 임상에 아르칸젤로 젠틸레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 교수, 반려동물 외과 분야로 에릭 모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 교수, 말 임상에 샐리앤 엘 데노타 미국 플로리다 대학 교수 등 각 분야별로 해외 전문가들도 초청했다.

정 위원장은 "파바는 한 분야만 집중해 논의하는 대회가 아닌, 전 분야를 아울러 전체 수의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축제의 장"이라며 "웰컴 섹션부터, 만찬, 개·폐회식을 통해 평소 교류하기 힘든 전 세계 수의사들이 화합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FAVA 2024는 아시아 수의과대학 학생들 모임을 처음 만든다. 그들이 우수한 수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학술대회 참가비를 회원국마다 4명씩 제공할 예정이다.

FAVA 2024 예상 참가 규모는 국내 2500여명, 해외 1000여명 등 약 3500명에 이를 전망이다. FAVA 2024에는 후원 부스도 120여개 마련된다.

정 위원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제품들의 신뢰가 크다"며 "해외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만큼 후원사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처음으로 아시아광견병위원회가 구성돼 활동을 시작한다.

수의계에 따르면 코로나 시국을 거치면서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필요성이 대두됐고 수의사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정인성 위원장은 "사람은 국경을 넘기 힘들지만 동물은 자유롭게 넘나들고 질병도 함께 옮긴다"며 "한 나라에서만 방역을 잘한다고 전염병을 막을 수 있지 않으니 아시아 수의사들, 나아가 전 세계인들이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에는 사람만 건강하면 된다고 봐서 동물의 건강은 뒷전이었다"며 "생각해보면 동물이 건강해야 사람이 건강하고, 동물의료가 발전할수록 사람의료도 발전할 수 있다. FAVA 2024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FAVA 2024' 제9차 조직위원회의가 16일 서울 중랑구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 4번째 정인성 위원장. ⓒ 뉴스1 한송아 기자
'FAVA 2024' 제9차 조직위원회의가 16일 서울 중랑구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 4번째 정인성 위원장. ⓒ 뉴스1 한송아 기자

한편 'FAVA 2024' 준비위는 오는 7월 15일까지 'FAVA 2024' 초록 접수를 받고 있다. 초록은 공식 홈페이지 접속 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수의사,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사전등록도 받고 있다. 9월 10일까지 사전등록을 완료하면 등록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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