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 LCC 타요"…발리도 스탄도 문 활짝 열렸다

국토부, 30개 노선 운수권 대거 배분…부산~발리·자카르타에 에어부산
티웨이 청주~발리 등 중장거리 챙겨…"인니 여전히 독점" 아쉬움도

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김포공항 국내선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김포공항 국내선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정부가 그간 쌓아왔던 '운수권 보따리'를 풀며 저비용항공사(LCC)의 중장거리 취항이 늘게 됐다.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인도네시아와 중앙아시아 노선이 신설된다. 다만 여행객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인도네시아 노선 배분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30개 노선의 운수권을 국내 항공사에 배분했다.

그간 국토부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과 항공회담을 열고 신규 운수권 배분을 준비해 왔다. 이번 운수권에는 지방발 발리 노선이 포함되며 기대를 모았다.

최대어로 꼽힌 부산발 인도네시아 노선은 부산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298690)에 돌아갔다. 에어부산은 부산~발리 주 4회와 부산~자카르타 주 3회를 배분받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인도네시아 직항노선 첫 활로를 에어부산이 열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하반기 내 취항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면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청주~발리 주 3회를 포함해 한국발 우즈베키스탄 주 3회, 마닐라 주 1323석, 인도 주 3회, 카자흐스탄 주 3회 등 신규 노선과 기존에 운항하던 호주 노선 추가 운수권 주 300석 등 중장거리 위주 노선을 챙겼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방발 신규 노선 취항 확대를 통해 수도권 외 지역민들도 넓어진 하늘길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가겠다"며 "취항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089590)은 전세기를 띄우며 공들여왔던 인도네시아 북부 바탐에 인천발 주 3회를 신설했고 우즈베키스탄에도 주 3회 신규 취항한다. 바탐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전략 노선으로 꼽힌다.

이스타항공 인천~알마티 주 2회, 에어프레미아 호주 주 1241석 등 중장거리를 염두에 둔 운수권 배분이 이뤄졌다. 신규 노선을 발굴 중인 대한항공은 폴란드·포르투갈·인도, 아시아나항공은 과거 전세기를 운항했던 이집트 카이로의 운수권을 새롭게 받았다.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도 인도네시아 노선의 대한항공 독점 체제가 유지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인천~발리 노선은 대한항공(003490), 인천~자카르타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운항한다. 발리는 전통적인 관광 수요, 자카르타는 현대차그룹 등의 상용 수요가 있어 알짜 노선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에어부산이 부산발 발리·자카르타를, 진에어(272450)도 부산~자카르타 주 3회를 받게 되며 기업결합 이후 대한항공이 인천발, 진에어가 부산발 인도네시아 노선을 가져가는 모양새가 됐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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