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앞 유리 선팅, 법기준 맞는 필름 시공해도 시야 확보 방해"

선팅필름 일부 제품은 자외선 차단율 실제보다 높게 표시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자동차용 선팅필름 일부 제품이 가시광선 투과율과 적외선 차단율을 실제보다 높게 표기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 앞면 유리에 법 기준에 적합한 선팅필름을 시공해도 투과율이 기준보다 낮아져 시야 확보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자동차용 선팅필름 39개 제품의 태양열 차단 성능과 표시·광고 내용(자외선·적외선·총 태양에너지 차단율 등)을 검증해 발표했다.

그 결과, 생고뱅코리아㈜의 솔라가드(Phantom 15) 제품은 실제 가시광선 투과율이 12%였으나 19%로, ㈜에이치오케이코리아의 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70)은 적외선 차단율이 83%였으나 94%로 잘못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자외선 차단 유리가 기본 장착되어 있는 차량의 경우, 앞면과 1열 유리에 법 기준에 적합한 선팅필름(가시광선 투과율 70%, 40%)을 시공하더라도 투과율이 기준보다 낮아져 시야 확보 등 안전 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월 기준으로 국내 완성차 5개 사(현대·기아·르노코리아·쉐보레·KG모빌리티)에서 판매 중인 94개 승용차 모델 중 49개 모델의 앞면 유리, 21개 모델의 1열 유리에는 자외선 차단 유리가 기본 장착돼 있다.

소비자원이 선팅필름 시공 전 가시광선 투과율이 71%인 앞면 유리에 가시광선 투과율 70%인 선팅필름을 시공한 결과, 투과율이 60%까지 떨어졌다. 투과율 71%인 1열 유리에 투과율 40% 선팅필름을 시공했더니 31%까지 떨어져 기준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시험평가 대상 6개 브랜드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실을 안내하고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한편 자동차 실내 온도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열 차단 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을수록,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TSER)이 높은 제품일수록 온도 상승 억제 성능이 우수했다.

가시광선 투과율 70% 이상인 제품 중에서는 브이쿨(VK70), 3M(Crystalline 70)이 온도상승을 15℃까지 억제해 태양열 차단 성능이 우수했다.

40% 대는 레이노(S9-45)·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40), 30% 대는 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30), 10% 대는 브이쿨(K14)·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15) 제품의 온도상승 억제 성능이 각각 19℃, 24℃, 30℃로 우수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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