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Q 매출 신기록…경쟁 심화로 영업익 29%↓(종합)

계절적 비수기에도 고부가 카메라 모듈 매출 '쑥'…4.9조 벌었다
中 등 카메라 모듈 공급망 경쟁 심화에 단가 하락…영업익 1251억

LG이노텍 마곡본사(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마곡본사(LG이노텍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LG이노텍이 역대 최대 1분기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고부가 카메라 모듈이 탑재되는 아이폰 제품군을 확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카메라 모듈 공급망 경쟁 심화로 제품 단가가 하락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LG이노텍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9828억 원, 영업이익 1251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 공급,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 제품의 수요 회복,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 광학 사업의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광학 설루션 사업은 매출 4조 138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한 데다, 고사양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는 기종을 아이폰 프로·프로맥스로 확대하면서 매출이 뛴 것으로 보인다.

기판소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76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FC-CSP(Flip Chip-Chip Scale Package) 등 반도체 기판과 COF(Chip On Film)와 같은 디스플레이 기판 제품군의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전장부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46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주력인 차량용 통신 및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플랫폼 모델(범용 제품) 중심 개발과 핵심 소재·부품 내재화, 공정 혁신 등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으로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박지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차량 AP 모듈을 앞세운 인공지능(AI)·반도체용 부품,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로봇 분야 리딩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지 재편 및 AI 전환(AX)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고객에 선행기술 선(先)제안 확대, 핵심기술 경쟁 우위 역량 강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dongchoi89@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