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창업은 안전하게"…불황에도 북적이는 프랜차이즈 박람회

강남 코엑스서 열린 'IFS 창업박람회', 350개 브랜드·730개 부스 참가
불황 속 '가성비 창업' 관심…무인·ESG·맞춤 상담 등 실속형 정보 제공

본문 이미지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D홀에서 '2025 상반기 제58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가 열렸다. 2025.04.10/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D홀에서 '2025 상반기 제58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가 열렸다. 2025.04.10/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생각보다 사람이 많네요.식품 프랜차이즈 창업하고 싶어서 찾아왔어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D홀에서 열린 '2025 상반기 제58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에 방문한 신유철(25.남) 씨는 이렇게 말했다. 신 씨는 양손 가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팸플릿을 들고 있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박람회장에는 350여 개 브랜드, 730여 개 부스가 자리했다. 오는 12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박람회는 최근 불황으로 안전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분위기를 한눈에 보여줬다.

이번 박람회에는 카페·제과점, 분식, 디저트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했다. 부스에서는 초저가, 가성비·가심비 등 떠오르는 창업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창업 모델을 선보였고 예비 창업자, 업계 관계자들은 곳곳에서는 계약 조건과 브랜드 설명을 듣고 있었다.

곳곳에서는 '오래 가는 브랜드입니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거나, '가성비'를 강조한 홍보 문구가 보였다. 장기화한 불황으로 인해 '안전 창업'과 '가성비 창업'을 원하는 방문객의 니즈를 반영한 모습이었다.

본문 이미지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D홀에서 열린 '2025 상반기 제58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 개막식. 2025.04.10/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D홀에서 열린 '2025 상반기 제58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 개막식. 2025.04.10/뉴스1 ⓒ News1 이강 기자

불황 속 '가성비 창업' 관심…무인·ESG·맞춤 상담 등 실속형 정보 제공

정보공개서 등록업체가 참여하는 C홀 '창업전'에는 자담치킨, 가마로강정, 텐퍼센트커피, 본죽·본도시락 등 외식 브랜드는 물론 도소매·서비스 업종도 함께 참여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D홀 '산업전'에는 식자재, 무인 시스템, 세무, 인테리어, 로봇 등 창업에 필요한 파트너사들이 참여하며, 공공기관들도 현장 컨설팅을 지원했다.

개막식을 마친 뒤 11시 10분쯤에는 주최 측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현식 회장과 회원들이 산업전 부스를 돌며 기술 설명을 들었다. 일부 회원들은 설명을 듣고 몇 가지 질문을 던지거나 설명서를 가져가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창업 전문가 세미나와 주요 부스 해설을 제공하는 '도슨트 투어', 친환경 제품을 전시한 'ESG 특별관', 1:1 상담을 지원하는 '비즈매칭'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장기간 이어진 불황에 안전 창업에 관심을 가진 방문객들은 진지한 태도로 상담에 임했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가 공동 주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식약처, 특허청 등이 후원했다. 박람회는 12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정 회장은 개막식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160조 원의 매출과 132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주요 국가 산업으로, 비용 인상과 경기침체로 어려운 자영업 생태계를 지탱하고 있다"면서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가 창업 시장을 안정화하고 서민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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