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최근 단순히 당류만 낮춘 것이 아니라 유산균·식이섬유·비타민 등 건강 기능을 더한 음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맛뿐 아니라 기능성까지 고려한 음료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y·동원F&B·코카-콜라 등 주요 식품사들이 저당에 기능을 더한 음료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먼저 hy는 자사의 대표 냉장 과채주스 브랜드 '하루야채' 출시 20주년을 맞아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2005년 첫 출시된 하루야채는 '하루 권장 야채 섭취량 350g'을 강조하며 소비자 인식 변화를 이끌어온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 3종은 기존 인기 과채주스 대비 당 함량을 약 25%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당이 높은 야채 사용을 줄이고 유기농 대체당을 활용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았다.
대표 제품인 '하루야채 오리지널'은 100mL당 당류가 5g, '퍼플'과 '옐로우'는 각각 6.5g 수준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전 제품은 유기농 야채 원료로 만들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동원F&B는 자사 인기 제품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를 제로·저당 콘셉트로 리뉴얼했다.
이번에 선보인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제로' 2종(플레인·사과)은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지방도 제거해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또 유당을 완전 분리해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기존 3종(딸기·베리믹스·납작복숭아)의 당류 함량도 시중 평균보다 약 25% 낮췄다. 덴마크산 유산균 300억 마리(275mL 기준)를 비롯해 식이섬유와 프리·포스트바이오틱스, 아연 등을 더해 장 건강과 면역력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코카-콜라의 스포츠음료 브랜드 '파워에이드'는 제로 칼로리 신제품 '파워에이드 제로 라임향'을 새롭게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번 신제품은 니아신(비타민 B3)을 포함해 수분 보충과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며 산뜻한 라임향과 형광 그린 컬러로 청량감을 강조했다. 제로 칼로리로 설계돼 운동 전후는 물론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음료가 선택받고 있다"며 "당 함량을 줄이고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은 앞으로도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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