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최근 저속노화, 헬시플레저 등 건강 관리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기능건강음료가 커피와 탄산음료 등을 꺾고 편의점 음료 매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연도별 음료 카테고리의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서 기능건강음료의 매출 비중이 2021년 16.9%, 2022년 18.0%, 2023년 18.8%, 지난해엔 22.1%로 커피를 처음으로 제쳤다.
기능건강음료는 올해(1~3월)도 22.5%로 그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커피(18.8%)와 우유(14.7%), 탄산(15.7%) 등 다른 음료들도 매년 절대적인 매출은 모두 증가했지만 기능건강음료의 매출신장률 폭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CU에서 기능건강음료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52.2%, 2023년 27.3%, 2024년 22.1%, 2025년(1~3월) 17.2%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당분, 카페인 등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 대신 홍삼 음료, 비타민, 단백질 음료와 운동을 하며 마실 수 있는 스포츠 이온 음료 등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기능건강음료가 이렇게 강세를 보이자 CU는 전문 제약사와 함께 기능성 음료 라인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에는 춘·하절기부터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하는 스포츠 이온 음료를 집중 전개할 방침이다.
CU는 코오롱제약과 파우치 스포츠음료 '리얼아미노워터 레드비트 플러스'를 출시한다.
또한 광동제약의 인기 건강 비타민음료 '비타 500'을 파우치 형태의 이온 음료로 만든 '비타500 이온플러스'도 선보인다.
전민준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편의점 음료 시장이 ‘건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관련 음료 라인업을 확대하며 트렌드에 적극 대응 중"이라며 "향후에도 건강 음료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관련 차별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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