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자산의 수익률을 향상시키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자본을 배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을 지켜나갈 것.
(대전=뉴스1) 이형진 기자 = 방경만 KT&G(033780) 대표이사는 26일 대전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지난해 KT&G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주주가치 제고로 코리아 밸류-업을 선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주총을 통해 선임된 방 대표는 "KT&G는 '새로운 리더십 체제' 출범과 함께 글로벌 중심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적 혁신에 집중했다"며 "더욱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을 핵심으로 하는 'KT&G 업그레이디드 밸류 업 플랜'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방 대표는 "해외 궐련 사업은 판매량 성장과 이를 능가하는 이익 성장을 이뤘다"며 "NGP 사업 역시 국내 시장 리더십 강화 및 해외 스틱 수량 증가세를 이어가며 성장을 지속했다. 국내 궐련 사업은 시장 총수요 감소 추세에서도 9년 연속 시장점유율을 상승시켰다"고 강조했다.

KT&G는 사상 최대 매출액과 함께 4년 만에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이뤄냈고,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KT&G 매출은 0.8% 증가한 5조 9095억 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1조 1848억 원을 기록했다.
KT&G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현금 환원을 27% 확대했다. 1조 1000억 원 규모의 환원으로 당기순이익 100%에 이르는 총주주환원율을 기록했다.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 350만주를 포함해 총 846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해 발행주식 수를 6.3% 감소해 주당 가치도 끌어올렸다.
방 대표는 "올해는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중요한 시기"라며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저성장과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하지만 KT&G는 도전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분야별로 치밀한 전략과 신속한 실행으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업 성과 향상이 기반이 된 수익 펀더멘털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핵심으로 하는 주주환원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주주가치를 더욱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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