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혁신적인 콘텐츠 생산, 신사업 성장 동력 발굴, 수익성 강화 등신세계만의 과감한 전략 실행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
박주형 신세계(004170)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세계는 '고객 중심'이라는 본질에 집중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올해 계획에 대해 "신세계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는 본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인 '더 헤리티지'를 오픈하고, 본관 '더 리저브'와 신관 '더 에스테이트'를 재단장해 신세계 본점 타운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여기에 강남점 '신세계 마켓'의 그랜드 오픈, 지역 대표 점포인 대구점과 대전 A&S점의 럭셔리 라인업 보강을 통해 백화점 본연의 경쟁력을 구축하고, 이커머스 영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는 "청담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식품관 오프라인 프로젝트는 신세계만의 독창적인 사업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며, 지속해서 브랜딩을 강화 및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 관점에서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 기회를 발굴하고 신사업으로 구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하드웨어에 파급력 있는 콘텐츠를 입힌 신세계만의 사업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표는 "업의 경계를 넓히며 대규모 복합개발 준비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리테일을 넘어 고객에게 진일보한 가치를 제안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 복합개발을 비롯한 송도, 수서역, 센텀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박 대표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삼고, 경영 효율성 강화와 건전한 재무구조 확립을 통해 밸류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은 신세계가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갈 중요한 해"라며 "국내에서 최초와 최고의 역사를 써 온 기업답게, 끊임없이 혁신하고 변화하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호조를 보이는 오프 프라이스(off-price) 스토어 '팩토리스토어'와 뷰티 편집숍 '시코르' 사업을 올해 더욱 확장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팩토리스토어는 작년에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며 "현재 1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작년에 흑자를 냈고 올해도 흑자가 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내에도 다점포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에도 사업을 진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국내 여러 가지 브랜드 상품들을 해외까지도 확장하는 사업계획을 갖고 있다"며 "팩토리스토어는 올해도 다점포화를 통해서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코르에 대해선 "18개 점포를 조금 줄여서 운영하고 있고 작년 매출은 700억 원 정도"라며 "올해 들어와선 작년에 비해 적자 폭이 절반 정도로 개선돼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동안 럭셔리 상품 위주로 운영됐지만, 지금은 K-뷰티 및 K-코스매틱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상품을) 균형 있게 갖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올해도 중점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표준 모델을 만들어 시코르 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곽세붕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의 사외이사 재선임 및 진희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또 김한년 감사위원의 재선임과 진희선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신규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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