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백화점(069960)에서 50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18일 공시된 현대백화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급여 37억 200만 원, 상여 13억 4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 원 등 총 50억 44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47억 4000만 원)보다 6.4%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매출액 4조 1876억 원, 영업이익 2840억 언을 달성했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및 사업 다각화 성과 가시화, ESG 경영의 적극적 실행, 협력사와 동반 성장 및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등 회사의 경영전략 수립과 사회적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17억 6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 대비 약 2.1% 증가한 금액으로, 급여 12억 5900만 원, 상여 5억 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승진하며 회장을 맡게 된 현대홈쇼핑(057050)에서 급여 16억 6800만 원, 상여 3억 7500만 원 등 총 20억 43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밖에 지난해 사임한 김형종 전 현대백화점 사장은 13억 7300만 원을,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11억 9400만 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했다.
현대홈쇼핑은 한광영 대표가 7억 8500만 원을, 퇴임한 임대규 대표가 7억 58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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