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구미현 아워홈 신임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회사 매각을 공식화하자 아워홈 노조가 반대에 나섰다. 노조는 "새 경영진의 노동과 경영철학을 알고 싶다"며 면담을 요구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아워홈노동조합은 노보를 통해 "노조는 회사가 매각될 경우 노동자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워홈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통해 구미현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구 회장의 남편 이영열 사내이사를 부회장직으로 올리는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총괄사장으로는 이영표 전 구자학 선대 회장 비서실장이 맡았다.
구 회장은 사내 게시판 취임 일성을 통해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 즉,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이라며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유능한 전문기업으로 이양함에 있어 현재 아워홈 직원들의 고용 승계 및 지위 보장을 명문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 회장은 아워홈을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부터 해외 진출과 함께 푸드테크 기술 도입을 통한 헬스테크 기업으로 변모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목적이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