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전국 확대 속도 기대감"

대구, 청주 이어 부산 전체 대형마트 7월까지 의무휴업 평일전환
오프라인 매출 감소세로 5년 새 6곳 폐점…정부 전국 확대 속도

서울 서초구는 지난 1월 28일 자치구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시행했다. 해당 대형마트는 매주 일요일에 정상 영업하고 2·4주차 수요일에 휴무한다. 2024.1.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서초구는 지난 1월 28일 자치구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시행했다. 해당 대형마트는 매주 일요일에 정상 영업하고 2·4주차 수요일에 휴무한다. 2024.1.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대구, 청주에 이어 부산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추진하기로 하자 대형마트 업계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업계는 규제 철폐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대감이 생겼다며 전국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시청에서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산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추진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은 지난 1월 '생활규제 개선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한 대형마트 영업규제 합리화 정책 성과의 일환이다.

부산시는 지난 2월부터 16개 구‧군의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이날 간담회를 통해 5월 5개 구, 7월 11개 구‧군의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데에 큰 반향을 불러올 것"이라며 "국내 유통산업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중소 상생 및 성장을 가로막던 규제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은 2014년 27.8%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2.7%로 급감했다. 특히 부산시의 경우 최근 5년간 6곳의 대형마트가 문을 닫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부산지역까지 확대되는 의무휴업 평일 전환에 대해 매출 증대와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A 대형마트 관계자는 "의무휴업 시행 전후를 비교하면 일요일 매출은 월요일 매출 대비 2~2.5배 수준"이라면서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규제가 생긴 뒤 e커머스 업체들이 급성장해 소비자 이탈이 가속화되는 힘든 10년을 보냈다"며 "이제서야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주변 상권의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평일 의무 휴업 규제가 폐지되면서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평일 휴무로 전환한 지자체에서는 주변 상권이 활성화하는 것으로 보이는 등 소상공인에게도 좋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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