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신라스테이'로 숙박사업 수익성 회복하나

금융권 투자나 건물 임대로 투자비용 낮춰

본문 이미지 - 신라스테이 역삼 전경 / 자료제공 = 호텔신라 ⓒ News1
신라스테이 역삼 전경 / 자료제공 = 호텔신라 ⓒ News1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호텔신라가 비즈니스 호텔인 '신라스테이'로 그동안 부진했던 숙박사업 수익성을 회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텔신라는 신라스테이가 금융권 투자를 받거나 기존 건물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초기투자 비용을 낮춰 수익 규모가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내달 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신라스테이 역삼'을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신라스테이 동탄'에 이어 2번째다.

앞으로 호텔신라는 서울에 5곳을 비롯해 △제주도 △울산시 △천안시에 각각 1곳씩 총 8곳의 신라스테이를 2016년까지 열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최근 본업인 숙박사업에서 부진한 성과를 내 전환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호텔신라 측은 일본인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줄은 영향이라는 입장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호텔공급 과잉현상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호텔사업부에서 214억원 영업손실과 607억원 당기순손실을 내 2012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호텔사업이 호텔신라 내 사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매출 비중은 2011년 13%에서 지난해 7%로 낮아졌다. 면세유통 사업부가 대규모 이익을 내 전체 사업부 흑자가 가능했다.

우선 호텔신라는 신라스테이 성공 요소로 서비스를 꼽았다.

호텔신라의 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는 각각 특1급, 특2급 호텔이다. 신라호텔은 숙박뿐만 아니라 연회와 같은 대형 행사가 가능한 반면, 신라스테이는 객실사업에 치중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두 곳 객실 수준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스테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라호텔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신라스테이 역삼의 306개 객실 모두 신라호텔 수준의 침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호텔신라는 신라스테이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해 수익성 회복을 자신한다. 기존의 건물을 짓거나 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 방식을 썼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호텔사업 초기투자비용인 건물공사비나 토지매입비가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신라스테이 천안호텔 사업의 경우 HMC투자증권 등이 67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대보건설이 호텔 건물을 짓고 호텔신라가 20년 간 임차했다.

또 신라스테이 역삼은 KT 건물을 임대해 운영한다. 신라스테이 동탄의 경우 미래에셋그룹이 자금조달 및 지원자로 나섰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호텔과 같은 특1급 호텔시장은 부지 선정이 쉽지 않아 성장하기 여의치 않다"며 "상대적으로 특2급 호텔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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