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이병철 36주기…'결심 공판' 이재용 회장 주말 참석할 듯

이병철 창업회장 36기 추도식…이재용 결심 공판에 이날 불참
주말 중 선영 찾을 전망…CJ·신세계 등 범삼성가 오후 추모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6주기 추도식이 열린 1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차량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3.11.17/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6주기 추도식이 열린 1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차량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3.11.17/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용인·서울=뉴스1) 강태우 이주현 기자 =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36주기 추도식이 17일 오후 범(凡)삼성가의 추모를 시작으로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결심 공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는 오는 주말 선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1시20분께 김홍기 CJ 대표이사를 포함한 30여명의 CJ 사장단이 가장 먼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선영에서 열린 창업회장의 36주기 추도식을 찾아 고(故) 이병철 회장을 추모했다.

이후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및 사장단이 오후 3시, 신세계그룹 사장단이 오후 4시에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추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재계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들은 오는 주말 이틀 사이 선영을 찾아 고(故) 이병철 회장을 추모할 것으로 보인다.

창업회장의 기일은 11월 19일이지만 올해는 일요일이어서 평일인 이날로 추도식이 앞당겨졌다. 그동안 삼성 총수 일가는 오전 중 추도식에 참석해 왔는데 이날은 오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재용 회장 역시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 일정과 겹쳐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는 원래 창업회장 기일인 19일(일요일) 또는 18일(토요일)에 선영에서 고인을 기릴 것으로 점쳐진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회장과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과 딸 이경후 CJENM 브랜드전략실장은 예년과 달리 이날 열린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삼성 일가와 겹치지 않는 일정으로 오는 주말 중 선영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19일 저녁 서울 중구 장충동 고택에서 호암의 제사를 지낼 예정이다.

호암의 막내딸인 신세계 이명희 회장과 자녀들인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는 예년처럼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사장단이 오후에 선영을 찾아 참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다. 하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열고 있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삼성물산의 뿌리가 되는 '삼성상회'를 세우고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을 시작했다. 이후 이 회장은 1953년 제일제당을 설립하고 제당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CJ그룹의 모태가 됐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제일모직(1954년), 삼성전자(1969년), 삼성중공업(1974년) 등을 창업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 회장은 사업보국·인재제일·합리추구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삼성을 키웠다.

1980년 삼성본관에서 이병철 창업회장과 함께 웃고있는 이건희 선대회장. (삼성전자 제공)
1980년 삼성본관에서 이병철 창업회장과 함께 웃고있는 이건희 선대회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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