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넥센타이어(002350)는 9일 핀란드 이발로 UTAC 주행 시험장 내에 자사 전용 겨울용 타이어 시험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그간 단기 계약으로 핀란드 이발로 시험장을 사용해 왔던 넥센타이어는 전용 시험장 설립으로 기존 1개월에 그쳤던 겨울용 타이어 시험 기간을 최대 4개월로 연장해 겨울철 전 기간 성능 평가가 가능해졌다.
새 시험장은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험장이자, 최고 권위의 시험 전문 기관인 UTAC 내에 들어선다. 북극권에서 300km 거리라 극한의 겨울 조건에서 타이어 성능을 평가할 수 있다.
시험장은 연구 개발용 사무실과 작업장, 축구장 20개 길이의 눈길 및 빙판길 트랙으로 구성된다. UTAC가 건설과 운영을 맡으며, 오는 12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선 유럽 겨울용 타이어 기준인 3PMSF(삼각설산) 마크 획득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넥센타이어는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태백과 뉴질랜드 와나카에서도 겨울용 타이어 시험장을 운영하며 연중 다양한 겨울 조건을 재현해 타이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겨울용 타이어 '윈가드 스포츠 2'를 포르쉐, 아우디,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브랜드의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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