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총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 결과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2070억 원) 대비 6% 줄어든 1934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52억1437만 원으로 전년(43억9164만 원)보다 18% 증가했다. 순이익은 41억652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6% 줄었다.
매출은 판매량 하락의 결과다. 스텔란티스는 국내서 지프와 푸조 브랜드 차량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지프는 전년(4512대) 대비 41.8% 줄어든 2628대, 푸조는 53.3% 줄어든 947대를 각각 판매했다.
판매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지프 랭글러와 푸조 408 등 중심으로 판매해서다. 두 차량은 지난해 각각 푸조와 지프 판매량의 42%를 차지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올해 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는 내실을 다지는 시기"였다며 랭글러와 푸조 308 등 브랜드 특징을 대변하는 '스타 모델'을 선정해 판매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신차 5종을 투입하며 판매량 반등에 나선다. 마일드하이브리드(MHEV)로 무장한 푸조 3종과 지프의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SUV) 2종이 그 주인공이다. 이를 통해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 대비 최대 30%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신차 판매를 뒷받침할 통합 전시장과 차량 관리를 돕는 서비스센터도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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