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현대차(005380)가 4% 이상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련 관세를 면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낸 영향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대비 7700원(4.29%) 오른 18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265억 원, 외국인은 173억 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 홀로 432억 원 순매도했다.
기아(000270)도 전일 대비 2800원(3.37%) 상승한 8만 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간 자동차주 주가 상승을 억눌렀던 관세 리스크가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일부 자동차 기업을 돕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기타 지역에서 생산하던 부품을 이곳(미국)에서 만들기 위한 전환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밖에도 HL만도(204320)(6.23%) 현대위아(011210)(3.29%) 한온시스템(018880)(3.16%) 현대모비스(012330)(2.77%) 등 자동차 부품주도 상승세를 탔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단기적으로 유예할 의사를 표명했다는 점은 국내 자동차주에 단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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