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양홀딩스(100250)는 전 거래일 대비 130원(4.26%) 하락한 2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양홀딩스는 양준영 회장이 오 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같은 이유로 오세훈 테마주로 묶인 진양화학(051630)(-29.99%) 진양산업(003780)(-29.19%) 진양폴리(010640)(23.06%) 등 진양그룹 종목이 급락 마감했다.
지난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영향이다.
다만 정치테마주는 해당 정치인과 기업 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시가총액이 100억~4000억 원 수준으로 작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유력 대선주자 행보에 따라 관련 테마주도 반응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를 방문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이에 솔트룩스(304100)(23.78%), 와이즈넛(096250)(21.77%), 한글과컴퓨터(030520)(12.39%) 등 AI 관련주가 급등했다.
퓨리오사AI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DSC인베스트먼트(241520)(29.98%)와 TS인베스트먼트(246690)(29.97%)는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 일정은 이 전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 영상에서 밝힌 'K-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하는 첫 행보로 풀이된다. K-이니셔티브는 실용주의와 양적·질적 성장을 표방하는 잘사니즘을 기반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