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6거래일 동안 8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10.68%) 오른 6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강세는 대규모 기술이전 소식 덕분이다. 지난 7일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뇌혈관 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21억 4000억 파운드(약 4조 1000억 원)에 달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030490) 연구원은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 신약 후보에 대해서는 복수의 계약이 가능한데, Grabody-B는 임상 개념 검증 데이터를 이미 확보한 상태여서 추가적인 계약 체결 가시성이 높다"며 "이번 딜 계약 구조는 에이비엘바이오에 매우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에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총 82.67% 올랐다. 주가는 이날 처음으로 6만 원선을 넘기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6거래일 만에 기존 23위에서 13위로 10계단이나 뛰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에이비엘바이오를 포함한 바이오주 상승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은 3.34% 올랐고 대화제약(067080)(30.0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39포인트(p)(1.92%) 오른 708.98로 거래를 마쳤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은 "K-바이오는 빅파마와의 기술이전에 따른 리레이팅(재평가)이 지속되며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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