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오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이재명 테마주'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형지글로벌(308100)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95%) 오른 103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형지글로벌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정해지기 전날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다른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형지I&C(011080)(29.93%), 소프트캠프(258790)(29.98%), 상지건설(042940)(29.86%)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오리엔트정공(065500)(21.58%), 형지엘리트(093240)(11.11%), 동신건설(025950)(10.64%), 오리엔트바이오(002630)(5.84%), 에이텍(045660)(4.97%)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들 기업 다수가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리엔트정공과 오리엔트바이오는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또 형지엘리트, 형지글로벌 등 업체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무상교복 정책과 맞물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 소프트캠프는 대표가 이 대표 모교인 중앙대 동문이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탄핵이 인용될 경우 헌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후임자 선거를 치뤄야하는 만큼,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이 대표 관련주에 투심이 모이는 모습이다.
한편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인 평화홀딩스(010770)(-10.76%), 대영포장(014160)(-7.71%)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인 대상홀딩스(084690)(-3.06%), 부방(014470)(-3.14%) 등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탄핵심판을 앞두고 정치테마주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가 급등락에 유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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