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DS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005930)의 실적이 메모리 시장 회복에 힘입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7만 6000원으로 7%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전반 가격 상승으로 메모리 업체 이익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존재하며 범용 메모리, 특히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른 삼성전자의 이익 회복 강도가 강할 것"이라며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4월까지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 모바일 D램 재고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지며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4 중심으로 스팟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하반기 세트 수요의 증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나 상반기는 확실히 가격이 상승 흐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조 9000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파운드리 부문의 낮은 가동률로 인한 적자 지속, 낸드 재고조정 및 감산에 따른 적자 전환이 주요 원인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메모리 가격 조기 안정화 및 중국 내 LPDDR4 주문 증가로 인해 동사 실적은 1분기 저점을 다진 이후 분기 증익 흐름을 기대한다"며 "2분기 말~3분기 출시 예정인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개선 제품에 대한 대기 수요 역시 존재한다"고 했다.
다만 "향후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파운드리 적자 해소와 고성능 메모리에서의 체질 개선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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