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관련 테마주들이 이틀 연속 상승 중이다.
27일 오전 9시 53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엔트정공(065500)은 전일 대비 2300원(25.03%) 오른 1만 1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과 함께 전날 상한가를 찍은 오리엔트바이오(002630)도 22.86% 상승을 기록 중이다.
오리엔트정공은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오리엔트바이오도 같은 이유다.
이밖에 동신건설(025950) 15.38%, 에이텍(045660) 11.00% 등이 상승 중이다. 이들 종목 또한 전날 모두 가격제한폭 최상단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 대표가 사실상 사법 리스크를 털게 되면서 테마주로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 대표 항소심 무죄 선고와 관련해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걸림돌은 상당 부분 제거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 백현동 관련 이 대표의 발언을 모두 허위 사실 공표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야권 대선주자 관련 테마주는 하락 중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엮인 PN풍년(024940), SG글로벌(001380)은 전날 하한가로 고꾸라진 가운데 이날도 -5.59%, 5.51% 하락 중이다. 우원식 국회의장 관련 테마주로 꼽히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도 4.21%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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