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DB금융투자(016610)가 'DB증권'으로 새로 태어난다.
DB금융투자는 25일 오전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43기 재무제표 등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가결되면서 DB금융투자는 DB증권으로 상호 변경을 확정B지었다. 상호 변경 시행일은 다음 달 1일이다.
사명 변경은 8년 만이다. DB금융투자는 지난 2017년 동부증권에서 현재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는 "2009년 자본시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존 증권업은 법상 금융투자업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해당 업을 영위하는 회사는 금융투자업자로 통칭되면서 업무 권역의 정확한 명칭인 DB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소비자인 고객은 금융투자라는 명칭보다 '증권 및 투자증권'이 전통적인 명칭에 익숙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증권사가 '증권 및 투자증권'의 상호를 사용하고 있고 자본시장법 시행에 맞춰 금융투자로 변경한 증권사도 다시 증권사의 본질을 담을 수 있는 '증권 및 투자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증권사라는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전사적 PIB (PB와 IB 결합) 사업 모델을 통한 고객 기반 확충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추진에 있어서 변화와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고자 DB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하고자 한다"며 "영업 가치가 증대되고 회사 이미지가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DB금융투자는 주당 400원의 현금 배당도 의결했다.
곽 대표는 "지난해 DB금융투자가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40% 이상을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주당 400원의 현금 배당과 약 30억 원의 자기 주식 매입을 병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의 노력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지속해 총주주수익률(TSR) 관점에서 주주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DB금융투자는 중소형 증권사 중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DB금융투자는 밸류업 계획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 △업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상회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궁극적으로는 총주주수익률(TSR)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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