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지난해 증권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0% 증가한 6조 987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를 활용한 자기 매매 손익이 크게 늘고,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 및 일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취급 재개 등에 힘입어 위탁매매·기업금융(IB) 부문도 양호한 실적을 보인 영향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6조 9870억 원으로 전년(5조 6807억 원) 대비 1조 3063억 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로 전년 대비(6.8%) 1.2%포인트(p)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은 12조 9457억 원으로 전년(11조 7244억 원) 대비 10.4% 늘었다.
수탁수수료는 6조 2658억 원으로,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전년도 수준이나 해외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전년(5조 5312억 원) 대비 13.3% 증가했다.
IB부문 수수료는 3조 7422억 원으로, 일부 우량 부동산 PF 신규 취급 등으로 인수·주선 및 채무보증 수수료가 증가하여 전년(3조 2770억 원) 대비 14.2% 늘었다.
자산관리부문수수료는 1조 2903억 원으로 펀드판매·투자일임 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전년(1조 1185억 원) 대비 15.4% 증가했다.
주요 주가 지수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기 매매 손익이 12조 577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조 3641억 원(36.5%) 증가했다.
펀드관련손익 (상장지수펀드 포함)은 3016억 원으로 전년(1조 6283억 원) 대비 81.5% 줄었다.
파생관련손익은 1조 4860억 원으로, 환율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헤지운용손익 증가로 전년 대비 개선 68.8% 개선됐다.
기타자산손익은 2조 9843억 원으로 전년(3조 100억 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판매관리비는 12조 25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0%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증권회사 자산총액은 755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부채 총액은 663조 5000억 원에서 10.3% 늘었다. 자기자보능ㄴ 91조 8000억 원으로 7.6% 증가했다.
한편 선물회사(3사) 당기순이익은 7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9% 줄어든 1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로 전년(15.6%) 대비 4.0%p 감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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