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한국이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리스트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원전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일 대비 1500원(5.88%) 오른 2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만 76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두산에너빌리티를 각각 924억 원, 225억 원어치 팔았으나 개인이 1186억 원어치 사들였다.
이외에 비에이치아이(083650)(4.25%), 우리기술(032820)(2.57%), 한전KPS(051600)(1.41%) 등 관련주도 상승마감했다.
한미 양국이 미국 에너지부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2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의 첫 회담에서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포함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한미 양국은 절차에 따라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지정 효력 발효일인 다음 달 15일 전까지 한국이 제외될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월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국가'에 한국을 추가했다. 한국 정부는 3월에야 이 사실을 인지하고 안 장관을 미국에 급파해 외교 채널 가동 등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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