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CJ, 올리브영 합병 가능성 더 커"…목표가 28%↑

본문 이미지 - 서울 중구 CJ주식회사 본사 전경. 2016.7.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중구 CJ주식회사 본사 전경. 2016.7.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하나증권은 CJ(001040)가 올리브영을 기업공개(IPO)하기보단 합병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14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28.57%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20일 "목표가 상향 배경은 향후 지배구조 개편 시 올리브영을 IPO보다는 합병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그동안 올리브영에 적용했던 할인율을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올리브영은 신한SPC(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 중인 잔여 지분 11.3%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최 연구원은 CJ의 IPO보단 합병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IPO를 염두에 뒀다면 외부 지분을 굳이 내부화할 이유가 적고, 최근 주주가치 제고가 화두가 되면서 중복상장에 대한 비우호적인 사회 분위기가 커졌다"며 "IPO 시 지분 처분을 통한 투자 자금 회수와 이후 CJ 매입 전략에는 오너 3세들의 세금 부담이 크게 수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IPO 가능성이 사라졌다면 CJ 주가의 하방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과거 중복 상장 시 모회사에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모회사 주가가 부진했던 사례가 많았는데 이러한 가능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합병 과정에서 합병비율 불확실성 등이 CJ에 일시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합병 후에는 올리브영의 가치가 CJ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CJ 주주가치가 크게 제고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최소 6조~7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CJ는 지분 51.2%를 보유 중이다. CJ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3조 7000억 원에 불과해 현재 반영되지 않고 있는 올리브영 가치가 결국 CJ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합병 작업을 위해서는 피합병법인의 자사주 신주 배정 금지에 따라 올리브영이 보유하게 되는 22.6%의 자사주가 모두 소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합병 후에는 올리브영의 배당재원이 모두 CJ의 배당재원으로 쓰인다는 점에서 배당매력도 부각될 여지가 높다"고 관측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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