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유럽의 재무장으로 한국의 방위산업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방산주가 줄상승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38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 대비 4만 6000원(6.52%) 오른 75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한화시스템(272210)(342%), 현대로템(064350)(3.35%), LIG넥스원(079550)(3.08%),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2.80%) 등 관련주가 모두 강세다.
이는 증권가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유럽 방위시장의 규모가 당분간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2028년까지 유럽 방위시장의 규모는 4년간 2조 4000억 달러로, 연 5950억 달러로 추정된다"며 "한국 방산업체들의 접근 가능한 시장 규모는 4년간 약 3114억 달러, 연 778억 달러(약 109조원)"라고 했다.
이어 "한국의 방산 최대수출액(135억 달러)의 약 5.8배 수준이 향후 4년간 펼쳐진다는 의미"라며 "리스토킹, 러시아의 재무장 위협, 미군 의존도 축소에 공급량보다 수요량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 덧붙였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도 "현재 시장은 러-우 전쟁과 상관없이 유럽 재무장과 이에 따른 국내 기업 수혜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유럽 재무장은 단기간 내 EU 자체적으로 힘들 것이며,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과 산업 역량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론 우리나라 방위산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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