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내외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로봇 개발에 팔을 걷어붙이며 로봇주가 연일 강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로보틱스(117730)는 전일 대비 2170원(17.47%) 오른 1만 4590원에 장을 마쳤다.
티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최대 주주로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함께 대규모 로봇 및 물류자동화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 목적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린 바 있다.
이에 전날엔 29.92% 오른 1만 2420원에 장을 마쳤다. 티로보틱스 손을 잡은 레인보우로보틱스도 0.96% 상승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티로보틱스는 올해 들어 62.47%, 49.17% 상승한 바 있다.
로봇주는 테슬라,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이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방침을 밝히며 고공 행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35%로 확대해 최대 주주가 됐고 이를 통해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21년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올해 말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 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스마트 공장, 자동화 제도 시설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로봇 산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해외 기업의 투자 확대 소식도 로봇주 강세를 부추겼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1000억 위안(약 20조 400억 원) 상당의 중장기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와 메타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날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관련 기업인 하이젠알앤엠(160190)(10.63%), 로보티즈(108490)(2.81%) 등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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