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R 공포'에도…낙폭 줄인 코스피, 1.28% 하락 마감[시황종합]

장 초반 2%대 급락 출발…오후 들어 개인 저가 매수세 유입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9.27p(1.92%) 하락한 2,521.12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간밤의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폭탄 남발로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고조되며 다우존수지수가 2.08%, S&P500은 2.69%, 나스닥이 4.00% 각각 급락했다. 2025.3.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9.27p(1.92%) 하락한 2,521.12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간밤의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폭탄 남발로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고조되며 다우존수지수가 2.08%, S&P500은 2.69%, 나스닥이 4.00% 각각 급락했다. 2025.3.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장 초반 2%대 급락 출발한 코스피가 낙폭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하고 있는 관세 전쟁 여파로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로 간밤에 미국 증시가 패닉을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모습이다. 개인 매수세가 주효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2.79p(-1.28%) 하락한 2537.60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가 하락장을 부추겼다. 개인은 4916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369억 원, 외국인은 360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경기 침체 공포에 2%대 급락하며 개장했다. 오전 한때 2505 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하락 마감했으나 간밤 뉴욕 증시가 크게 흔들린 것에 비해선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69%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0% 폭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AI 모멘텀을 중심으로 '미국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던 것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라며 "하락장에서 미국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0.41%, 셀트리온(068270) 0.11% 등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42%, LG에너지솔루션(373220) -2.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39%, NAVER(035420) -1.16%, 삼성전자우(005935) -1.1%, 현대차(005380) -0.91%, 삼성전자(005930) -0.19%, SK하이닉스(000660) -0.0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이날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32p(-0.60%) 하락한 721.5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62억 원, 개인은 487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7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코오롱티슈진(950160) 5.13%, 휴젤(45020) 2.17%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3.25%, 에코프로(086520) -2.83%, HLB(028300) -1.63%, 리가켐바이오(41080) -1.21%, 클래시스(214150) -1.0%, 알테오젠(96170) -0.54%, 삼천당제약(000250) -0.15% 등은 하락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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