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그동안 소외됐던 2차전지 관련 기업들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장비 전문 기업인 피엔티(137400)는 전 거래일 대비 5050원(12.14%) 오른 4만 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깜짝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피엔티는 이날 지난해 영업이익이 1632억 2878만원으로 전년 대비 112.19%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 350억 원, 당기순이익은 1422억3577만 원으로 각각 89.78%, 107.72% 상승했다.
이에 2차전지 관련 기업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9.18%), SK이노베이션(096770)(5.33%), LG화학(051910)(4.4%), 엘앤에프(066970)(2.81%), 삼성SDI(006400)(2.81%) 등 2차전지 관련 기업이 모두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도 대주전자재료(078600)(5.58%)를 비롯해 에코프로(086520)(2.64%), 에코프로비엠(247540)(2.03%) 등이 올랐다.
2차전지주는 이날 외국인·기관 순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SK이노베이션(133억 원), 에코프로(99억 원), 에코프로머티(86억 원) 등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SK이노베이션(126억 원), 삼성SDI(112억 원), 대주전자재료(91억 원) 등을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이차전지 소재 업종이 강세였다"며 "피엔티의 실적 서프라이즈 등에 낙폭 과대인식,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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