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한국투자증권(030490)은 31일 한화오션(042660)의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 3000원으로 10.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잠정 순이익을 반영해 기존 대비 2027년 주당순자산가치(BPS) 추정치 상승폭(10.7%)만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순항하기 시작한 상선, 성장기 초입인 특수선까지 앞으로 있을 가파른 실적 성장 속도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 2532억 원, 영업이익은 1690억 원으로 컨센스스를 각각 9.1%, 46.7%를 상회했다.
강 연구원은 "전 부문의 외형과 수익성 모두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호전됐다"며 "상선 생산 체제가 안정화되면서 매 분기 경계해야 했던 생산 안정화 비용, 지체 상금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계약가 증액 효과로 해양 부문 영업이익까지 개선되며 4분기 일회성 비용을 극복하고 완벽하게 턴어라운드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특수선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2027년까지 발생하는 신조 수익 100%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내수 물량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장보고-II 잠수함 1척, 미국 해군 제 7함대 배속 지원선들에 대한 MRO(유지·보수·정비) 수익까지 2025년부터 실제 발생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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