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중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코스피는 2400선 밑으로 내려왔고 코스닥도 650선을 이탈했다.
14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64포인트(p)(-1.18%) 하락한 2399.5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다. 개인은 2124억 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334억 원, 기관은 1785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1.98%, 셀트리온(068270) -1.61%, 기아(000270) -1.48%, KB금융(05560) -1.41%, LG에너지솔루션(373220) -1.28%, 삼성전자(005930) -0.74%, 현대차(005380) -0.74% 등은 하락 중이다. 고려아연(010130) 3.97%, SK하이닉스(000660) 0.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2% 등이 상승 중이다.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와 달리 미국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한 테크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0.81%, 0.25% 상승 마감했다. 반면 다우 지수는 0.28%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외 이슈보다는 지난 4일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종속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연장됐다"며 "증시와 외환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32p(2.47%) 하락한 645.01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들의 '패닉셀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776억 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262억 원, 외국인은 506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은 개장 직후 640.41까지 밀리면서 지난 2020년 5월 4일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1.1% 은 상승했다. JYP Ent.(035900) -6.3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69%, 클래시스(214150) -3.11%, 휴젤(45020) -3.02%, 엔켐(348370) -2.79%, 리가켐바이오(41080) -2.2%, 알테오젠(96170) -1.8%, 에코프로비엠(247540) -1.78%, 에코프로(086520) -0.14%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7.1원 오른 1426.3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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