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비디아, 너마저"…美 M7에 52조 베팅한 서학개미, 7월 급락에 '패닉'

한 달간 엔비디아 16.5% 하락…메타·아마존MS·알파벳도 손실
최근 매수 동참한 서학개미 손실 불가피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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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미국 빅테크 종목의 조정이 깊어지면서 서학개미(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매일 '눈물의 아침'을 맞고 있다. 파랗게 질린 계좌에 '물타기'마저 겁날 지경이다.

특히 뒤늦게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에 탑승한 투자자는 패닉 상태다. 한 달간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서학개미가 보유한 M7 종목 보유금액은 모두 382억 5915만 달러(52조 6675억 원)에 달한다.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종목은 테슬라다. 136억 1394만 달러(18조 7409억 원)를 투자했다. 이어 엔비디아(113억 5137만 달러), 애플(50억 23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6억 5156만 달러), 알파벳(23억 7618만 달러), 아마존 (15억 9393만 달러), 메타(6억 6983만 달러) 순이다.

그동안 미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서학개미들도 축포를 터뜨렸지만, 최근 분위기는 심상찮다.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자율주행에 대한 문제들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빠르게 식고 있다.

실제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하루 동안 7.04% 하락하면서 100달러마저 위협받고 있다. 최근 한 달간 16.55% 하락했다.

같은 기간 메타(-8.22%), 아마존(-7.85%), 마이크로소프트(-7.40%), 알파벳(-6.85%)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애플은 마이너스를 면했지만, 한 달간 상승률이 0.95%에 그쳤다. 그나마 테슬라만 6.08%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다만 테슬라도 완전자율주행(FSD) 등을 둘러싸고 회의감이 커지면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그나마 올 초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수익권이지만, 최근 주식 매수에 나선 투자자는 그야말로 울상이다.

주가 하락이 나타나기 전인 6월달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만 11억 2388만 달러(1조 5464억 원)를 순매수했다. 매수결제만 보면 35억 5885만 달러(4조 8977억 원)에 달한다.

또 테슬라 8억 2661만 달러(1조 1375억 원), 애플 4억 4924만 달러(6183억 원), 마이크로소프트 2억 9291만 달러(4031억 원), 알파벳 1억 3956만 달러(1920억 원), 아마존 9087만 달러(1250억 원), 메타 7115만 달러(979억 원) 등을 샀다.(매도 제외)

6월에 M7 주식을 샀다면 손실을 피하기 어려운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미국 증시가 좋았지만, 이제는 조심해야 할 시기"라며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오면서 거품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추격 매수는 주의해야 한다"며 "미 대선과 금리 인하 등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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