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車관세 유예 시사…환율 2.1원 내린 1422원 출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자제품에 대한 대중 상호관세를 면제한 데 이어 자동차 관세에 대한 추가 면제를 시사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인 1424.1원 대비 2.1원 하락한 1422원에 출발했다. 시작가 기준 지난해 12월 6일(1416원) 이후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일시 유예, 20가지 전자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제외에 이어 자동차 관련 관세를 추가 유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자동차 기업을 돕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말하면서다.

아울러 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4일(현지시간) "실효 관세율이 25%로 유지될 경우, 올해 인플레이션이 5% 부근으로 치솟아 경제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크게 인하해야 할 상황도 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환율은 완화된 관세 불안감과 연준 이사의 비둘기 발언에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을 반영하며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자동차에 대한 면세 가능성을 언급한 데 더해 주요 전자제품에 대한 대중 관세 역시 면제하기로 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는 회복됐다"고 했다.

이어 "그간 투심이 악화했던 위험자산이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순매수 재개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향후 스마트폰을 포함한 반도체를 대상으로 발표할 별도의 품목별 관세는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여전히 강달러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달러가 글로벌 준비통화임을 강조한 점도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약세 흐름을 유지하는 달러화가 반등을 시도할 경우 환율도 다시 상승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전날 확인됐던 결제 수요, 해외투자 환전수요 등 달러 저가 매수 수요도 하단을 지지할 재료"라고 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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