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속도 조절…농협은행도 주담대 금리 0.2%p 인상

24일부터 적용

24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4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박동해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속도 조절 기조에 맞춰 주요 은행이 추가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주기형·혼합형 상품 금리를 각 0.2%포인트(p)씩 인상한다.

앞서 신한은행도 이날부터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은행채 3·5년물 금리를 0.05%p 인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역시 24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 중 기준금리 5년 변동 상품의 대출금리를 0.20%p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영업점에 보냈다. 공문에는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중 기준금리 5년 변동 상품 금리를 0.15%p,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 2년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0.15%p 인상한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하나은행도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 측은 "시장모니터링 중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은 잇따라 금리 인상 중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p, KB국민은행은 3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3%p, 11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2%p 인상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15일부터 주담대 고정형 금리를 0.05%p 올린 바 있다.

다만 은행권의 대출금리 상승에도 고정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지속 하락하며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6일 기준 3.310%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월 7일 3.269% 이후 최저치다. 지난 19일 기준으로는 3.345%로 소폭 오른 상태다.

한편 이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고정형(5년 주기형) 금리는 2.90~5.57%로 집계됐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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