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조이자"…은행권 대출금리 줄줄이 추가 인상(종합)

국민·신한·우리 대출금리 추가 인상

16일 서울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7.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6일 서울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7.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박동해 김근욱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속도 조절 기조에 맞춰 주요 은행이 추가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고정형·변동형 금리를 0.02%포인트(p)씩 인상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22일부터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은행채 3·5년물 금리를 0.05%p 인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24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 중 기준금리 5년 변동 상품의 대출금리를 0.20%p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영업점에 보냈다. 공문에는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중 기준금리 5년 변동 상품 금리를 0.15%p,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 2년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0.15%p 인상한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하나은행도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 측은 "시장모니터링 중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적으로 주담대 5년 고정형 금리를 0.1%p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상은 2주 채 지나지 않아 이뤄진 것이다.

은행들은 잇따라 금리 인상 중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p, KB국민은행은 3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3%p, 11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2%p 인상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15일부터 주담대 고정형 금리를 0.05%p 올린 바 있다.

다만 은행권의 대출금리 상승에도 고정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지속 하락하며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6일 기준 3.310%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월 7일 3.269% 이후 최저치다.

한편 이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고정형(5년 주기형) 금리는 2.86~5.63%로 집계됐다. 전날 2.89~5.64% 대비 상·하단이 모두 내려갔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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