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또 해킹…"비트코인 7000개 사라졌다"

"일주일 간 입출금 잠시 보류될 것"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2019.4.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2019.4.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바이낸스가 해킹 공격으로 총 7000비트코인(약 477억원)이 사라졌다고 공지했다. 바이낸스는 국내 투자자들만 2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다.

바이낸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7일 오후 5시에 대규모 보안위험이 감지됐다"며 "해커들이 7000비트코인을 한 번에 인출했다"고 8일 공지했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해커들은 피싱, 바이러스 등의 공격을 통해 바이낸스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API키(비밀번호), 2FA코드(다요소인증)을 수집했다. 이들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핫월렛을 노렸고 조직적으로 움직여 바이낸스의 보안검사도 통과했다. 이 핫월렛에는 바이낸스가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의 2%가 보관됐다.

해커들은 피싱이나 해킹을 통해 오랜 시간 투자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렸다가, 이날 한 번의 공격으로 여러 계정에서 비트코인을 빼간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낸스 측은 해킹으로 피해를 본 모든 이용자에 대해 SAFU(Secure Asset Fund for Users)기금을 통해 모두 보상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SAFU는 지난해 7월 바이낸스가 해킹 등 잠재적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기금이다.

바이낸스는 해킹으로 인한 보안검사를 7일간 진행할 예정이며, 조사와 추가적인 해킹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 기간동안 예금과 인출을 잠시 보류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지난해 해킹과 관련해 두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API해킹으로 암호화폐 비아코인이 100배 급등하는가 하면, 7월에는 바이낸스가 보유한 2만3000여개의 비트코인이 시스코인을 매수하는 데 비정상적으로 사용돼 시세가 384만배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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