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미디어 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밝히자 크로노스(CRO) 가격이 폭등했다. 크로노스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함께 해당 ETF 상품에 포함될 것이란 소식이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5일 오후 3시 8분 빗썸에서 크로노스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38.33% 급등한 166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가격이 173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크로노스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미디어 그룹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크립토닷컴과 가상자산 기반의 ETF를 출시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TMTG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사용하는 미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운영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TMTG와 크립토닷컴은 올해 말 크로노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으로 구성된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투자 상품들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선보일 계획으로 각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야 거래가 가능하다. ETF는 크립토닷컴의 브로커 딜러 계열사 '포리스 캐피탈 US'를 통해 유통하고 ETF에 필요한 기술과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는 크립토닷컴이 제공한다.
크리스 마르살렉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1억4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크립토닷컴에서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크로노스는 크립토닷컴이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앞서 크립토닷컴은 올해 4분기 크로노스 기반의 ETF 신청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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