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글로벌 기업으로서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많은 소통을 했으나, 투자를 진행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바이낸스는 한국에서도 글로벌 레벨의 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스티브 김 바이낸스 디렉터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뉴스1 블록체인리더스클럽'에 참석해 "바이낸스는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매우 크고, 한국 가상자산 시장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낸스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다.
그는 가상자산 투자 규모에 비해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한국 시장의 문제점을 짚었다.
김 디렉터는 "한국 시장이 커 가는 것을 보면서도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며 "좋은 리테일(소비)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그에 알맞은 좋은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아직 많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관련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더했다.
한국 시장 진출 및 투자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이낸스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고,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상태이지만 아직 금융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가 없어 실질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 디렉터는 "바이낸스는 그동안 진정성을 가지고 한국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가상자산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한국 가상자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 △패트릭윤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 △김재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 부회장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및 닥사 관계자도 자리했다.
최근 가상자산 업계와 은행 간 협업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오상원 KB국민은행 테크그룹 부행장 △전성익 신한은행 디지털솔루션본부장 △이선용 하나은행 디지털혁신그룹장(부행장) △옥일진 우리은행 디지털부문 부행장 △박도성 NH농협은행 IT금융 부문 부행장 등 5대 은행 부행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외에도 △김관식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혁신본부 본부장 △김성무 SK증권 전략기획부 이사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나연태 키움증권 WM부문장(상무) 등 증권업계 임원진과 △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홍석원 해시드 이사 △김용진 프레스토 대표 △김경호 한국딜로이트그룹 디지털자산센터장 △이재혁 삼일 PwC 파트너회계사 등 블록체인 업계‧학계 리더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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