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쏘아올린 공…비트코인, 6% 상승해 9100만원대 회복[코인브리핑]

코인베이스·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해외 가상자산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
트럼프, 부통령 후보로 '친 가상자산' 인물 J.D. 밴스 지목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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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트럼프"…트럼프 피격 이후 상승 흐름 탄 비트코인, 6%대 상승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이 9000만원대 가격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이후 가격이 상승 흐름을 탄데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16일 오전 9시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72% 오른 9132만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6% 오른 6만48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이전 5만9000달러대에 거래되던 가격은 피격 이후 상승 흐름으로 전환, 6만4000달러대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줄곧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고수해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자금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줬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7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빠져 나가는 자금보다 들어오는 자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이처럼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비트코인은 지난주부터 지속된 매도 압력을 흡수했다. 지난주 마운트곡스 상환,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 등으로 매도 압력이 강해졌으나 현재는 이를 어느 정도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의 제임스 체크 수석 애널리스트 제임스 체크는 "비트코인은 이번 반등을 통해 30억 달러 이상의 매도 압력을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반등에 해외 가상자산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해외 가상자산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세다.

대표적인 게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코인베이스는 15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11.39% 상승, 최근 한 달간 최고가인 242.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거래일 대비 15.36% 상승한 1611.28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 외 가상자산 채굴 업체인 사이퍼마이닝은 전 거래일 대비 27% 올랐으며 마라톤디지털홀딩스, 라이엇플랫폼 등 채굴주도 모두 15%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트럼프, 부통령 후보로 '친 가상자산' 인물 J.D. 밴스 지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러닝메이트) 후보로 친(親) 가상자산 인물을 지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택한 J.D.밴스 미 오하이오주 상원 의원은 지난 2022년 기준 최소 10만달러에서 최대 25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인물이다. 정치인 중에선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인물로 분류되며, 디지털자산 개혁 법안 수정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나이는 39세다.

이를 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X(구 트위터)에 "축하한다. 트럼프의 훌륭한 결정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카이코 "이더리움, ETF 출시되면 비트코인보다 상승률 높을 듯"

미국에서 이더리움(ETH) 현물 ETF가 출시되면 이더리움(ETH)의 가격 상승률이 비트코인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1개를 구매하는 데 필요한 비트코인의 규모를 측정하는 지표인 'ETH to BTC'가 현재 0.05를 기록 중이다"라며 "이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19b-4(거래 규칙 변경) 신청서를 승인했을 당시 기록한 0.045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이더리움은 현재 상대적으로 마켓뎁스가 얕고, 거래소들의 이더리움 보유량도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거래소 내 이더리움 공급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ETF가 출시되면,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한 번에 들어오기 때문에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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