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과거엔 소녀시대가 전부였지만…이젠 인간 서주현 챙겨요"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이 달라진 인생관에 대해 밝혔다.

서현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돈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연예인으로서 논란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집 안에서 생활할 때가 더 많지 않느냐는 말에 "나는 나다닌다, 나는 연예인이기 전에 인간 서주현으로서 건강한 삶이 중요하다"며 "연예인 서현도 그래야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정신에서 시작해야 연기를 할 수 있다, 정신이 피폐하면 어떤 연기는 잘 나와도 어떤 연기 안 나온다"며 "나의 본체는 행복하게 잘 가꾸면서 연기할 때 몰입해서 하면서 빠져나와서 내 인생을 사는 것,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들어 갖게 된 인생관이다. 서현은 "옛날에는 몰랐다, 내 인생의 전부는 소녀시대라 생각했다, 친구나 가족이 있었는데 내 눈앞에 일이 중요해서 경주마 같은 삶을 살았다"며 "그때의 삶이 후회스럽지 않은데 그때까지 열심히 살았으니 이제 내 자신을 돌볼 필요성을 느끼고 친구와 가족을 조금 더 챙기면서 두루두루 시야를 넓게 살아야겠다 깨달음을 얻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자유로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강박을 갖게 된다, 실수를 안 하고 이것만 준비하고 하려다 보면 여기서 조금 실수만 해도 '내가 왜 그랬지' 하게 되는데 요새는 '인간인데 뭐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하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갖춘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서현은 극 중 특별한 능력을 갖춘 퇴마사 샤론을 연기했다.

한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