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빛본 '승부'…조훈현·이창호 명국, 이병헌 명연기로(종합)

[N현장]

배우 이병헌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5.3.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5.3.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승부'가 '바둑 레전드' 조훈현 이창호의 사제지간 명승부를 스크린에 소환했다. 국민 영웅 조훈현 국수가 바둑 신동으로 불렸던 제자 이창호에게 패한 후 타이틀을 되찾기까지 과정이 이병헌의 명연기로 펼쳐진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언론시사회에는 김형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과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 분)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본문 이미지 - 배우 이병헌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유아인과의 호흡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5.3.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유아인과의 호흡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5.3.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병헌은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을 연기했다. 제자와의 승부에 임하는 조훈현 국수의 고뇌를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몰입도를 더했다.

이병헌은 극 중 연기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들이 바둑판 앞에서 감정 변화 없이 모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점이었다"며 "폭발하고 절망스러운 극단적 감정을 정적인 가운데 표현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떨림 등으로 크게 움직이는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렵기도 했고 신경을 많이 썼지만 하면서도 재미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한 국수님이 집에서 계속 가르치며 키웠던 제자에게 지고 난 이후에 계속 패배를 하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한계단 한계단 예선을 밟아가며 정상에 올라가는 기본이라는 것이 영화에서는 한 줄의 대사로, 초심을 되찾고 다시 시작한다는 대사 정도로 표현됐지만 실제 그 마음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감정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우진은 "존경하는 이병헌 형님의 화려한 타이틀 방어전을 목격한 느낌이 든다"며 "보석처럼 빛나는 순간을 목격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승부'는 당초 넷플릭스 공개 예정이었으나, 이병헌과 공동 주연을 맡은 유아인의 상습 마약 투약 사건으로 공개 시기를 정하지 못하다 최근 4년 만에 극장 개봉이 확정됐다. '승부'는 포스터 등에서 유아인을 지우고 이병헌의 존재를 부각했다.

이와 관련해 이병헌은 "이 영화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만나게 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설레었다"며 "처음 그 소식 듣고 뛸 듯이 기뻤고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자 이창호 역을 맡은 유아인과 호흡에 대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과묵한 후배였다"며 "많은 대화를 하고 이야기를 하고 이런 상황은 아니었다, 서로 알아갈 시간을 많이 못 가졌다"고도 털어놨다. 또한 "현장서 역할에 몰입하고 서로 함께 리허설할 때는 진지했다"며 "신에 빠져드는 데 용이했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형주 감독은 유아인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주연배우로서 무책임할 수도 있고 실망스러울 수 있는 사건이라 생각한다"며 "배우이기 전에 한 사회 구성원으로 잘못을 범했고, 거기에 맞는 처벌을 받고 있는데 개인적 소회를 밝히면 영화 대사처럼 지옥 같은 터널에 갇힌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막막했던 것 같다, 이후 개봉이란 한 줄기 빛이 보여서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 감격스럽다"며 "영화를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좋겠다는 부탁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한편 '승부'는 오는 3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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