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진영이 큰 사랑을 받았던 원작 영화의 리메이크작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진영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진영은 '내안의 그놈' 이후 5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것에 "5년 만이라 설레기도 하는데 긴장도 된다"라며 "영화와 드라마는 또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영화가 그립긴 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어서 시간도 많이 지났지만 영화만의 힘이 있어서 하면서도 기분이 너무 좋았고 즐거웠고 행복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원작 팬이라는 그는 "원작은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 그게 마지막 끝까지 이어지는데 제가 다섯 번 봤는데 다 울었다"라며 "맑고 순수함에서 나올 수 있는 감동 포인트라 그게 정말 제게 크게 남은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이 작품 하기 전에 더 망설였다"며 "그래도 저희만의 표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노출신이 어려웠다"며 "원작을 봤던 사람이라 '어떡하지'란 생각이 컸는데 수위 조절을 잘하면서 최대한 잘 피해 가면서 했고, 사실 더 한 게 있는데, 안 나오길 잘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아예 처음부터 그렇게 (원작처럼) 하는 게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었다"며 "이게 모든 세대가 봤으면 좋겠는데 제가 그렇게 나오면… 그래서 이걸 최대한 순화시키자는 걸 처음부터 얘기했고, 저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개봉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 분)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 영화다. 조영명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영화는 동명의 대만 소설과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진영은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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