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 노윤서 "K-장녀 역? 실제론 둘째라 혼자 씩씩하게 잘했죠"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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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MAA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청설'에서 K-장녀 여름을 연기한 배우 노윤서가 실제로는 위로는 언니, 아래로는 남동생이 있는 차녀임을 밝혔다.

노윤서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가 원작에서 언니와 동생의 설정을 뒤바꿔 언니인 여름 캐릭터에 K-장녀 서사를 넣은 것에 대해 "동생이 언니를 그렇게 챙기면 한국에서는 이질적일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원작과 디테일이 조금씩 다른데 찾아보시면 크게 다르다"면서 "한국적인 정서에 맞춰 변화시키시려는 게 있다"고 밝혔다.

실제 노윤서는 장녀인 영화 속 주인공 여름과 다른 둘째다. 노윤서는 실제로는 남매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는 말에 "나는 혼자 씩씩하게 모든 걸 잘했었다, (언니와 동생 사이에 끼인)샌드위치다, 서운한 것도 없고 그냥 '엄마 나 이거 했어' 하면 '어 잘했어' 하고 혼자서 이것저것 빨빨 돌아다니면서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이는 동생 가을이가, 나는 남동생이 있다, 일곱 살 차이 나는 동생"이라며 "내가 가을이만큼 챙겨주지 못헀다, 여름이가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멋진 친구다, 나는 영화를 찍으면서 동생을 많이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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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노윤서는 "여름이를 보며 (실제)언니가 생각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도 받았는데, 그는 "언니가 나한테 여름이만큼 잘해주지 않았다, 그 부분에서는 그렇다"고 답하며 '현실 자매'의 감성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영화다. 대만 영화 '청설'(2010)의 한국 리메이크 영화로 영화 '하루'(2017)로 데뷔한 조선호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노윤서는 남다른 생활력과 책임감으로 무장한 K-장녀 여름을 연기했다.

한편 '청설'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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