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제니가 들자 바로 대박이 났다.
제니는 지난달 10일 미국 NBC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신보 '루비' 홍보차 출연했다. 이날 제니는 진행자와 이야기 도중 가장 좋아하는 과자를 묻는 말에, 어린 시절 즐겨 먹었다며 바나나킥을 소개했다.
제니가 직접 바나나킥을 들고 나와 소개하자, 곧바로 바나나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지에서는 바나나킥을 구매하려는 이로 매장이 들끓었고, 이를 인증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도 잇따랐다. 바나나킥을 만든 농심의 주가는 4일 연속 상승해 시가 총액이 2640억 원이 증가하기도 했다.
농심은 이번 현상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손잡고 미국 LA 웨스트필드 노티드 해외 1호점에서 지난 17일(한국 시각) '바나나킥 크림 도넛'을 출시한 것. 이번 컬래버레이션 역시 제니 효과를 톡톡히 누릴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제니는 글로벌 영향력을 바탕으로 지난 14일 오전(한국 시각, 현지 시각 13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아웃도어시어터(세컨드 스테이지) 무대를 장식했다.
자신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루비'(Ruby)로 세트리스트를 꽉 채운 제니는 13곡을 라이브로 쉼 없이 선보였다. 밴드 세션과 함께 편곡한 버전도 돋보였다. '댐 라이트'(Damn Right)에는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칼리 우치스가 직접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은 제니의 노래를 '떼창'하기도 했고, 제니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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