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아나운서 출신 최은경이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하차 소감을 전했다.
최은경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어제, 오늘 어찌나 연락을 많이 주시던지… 기사 보시고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반대로 제가 놀랐네요"라며 "이목이 쏠리는 건 부끄러워하는 성격이라, 마지막 인사는 방송에서 절대 안 하고 그냥 녹화를 평상시처럼 하는 게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인사다 싶어 신나게 녹화해 뒀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렇게 아쉬워해 주시는 걸 보니 우리 오랜 '동치미' 식구들과 사랑해 주신 분들께 글로라도 인사를 드리는 게 예의일듯해서 짧게나마 여기 남겨요"라며 "13년 넘게 함께하며 '동치미'에 출연해 주신 분들, 만들어주신 분들,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여러분들이 넉넉하게 내어주신 이야기 덕에 전 진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의 고민을 통해 제 고민의 실타래를 풀었고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제 인생의 방향도 수정해 가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진짜 제 인생의 참고서였던 동치미와 함께해서 영광이었고요, 앞으로도 '동치미' 많이 사랑해 주세요, 진짜 감사했습니다"라며 "40대에 시작해서 50대가 된 저는 앞으로 '동치미해방일지'를 신나게 써 내려갈 거예요, 늘 그렇듯 더 많은 방송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동치미' MC 박수홍과 최은경은 오는 29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보도 및 제작 프로그램 개편에 따른 결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13년 동안 '동치미'와 함께 해왔으나, 하차하게 됐다. 후임으로는 김용만, 이현이, 에녹이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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